[북한경제] 北 관광 가는 중국인 급증..더 끈끈해진 양국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 통일부에 따르면 2008년 중·북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중국인 대북 관광이 2009년, 2010년을 거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단체관광 전면 허용과 올해 중·북 접경지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국가관광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13만명으로 전년 대비 36.4% 증가했다.
현재 중국 국가관광국은 북한과 지린·헤이룽장성 연계코스 신설 등을 포함한 '동북지역 관광업 발전계획'을 발표한 뒤 추가적으로 북한·중국 간 접경지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북한도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칠보산열차관광'이 인기리에 진행됐다고 보도하며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월 8일에 시작됐던 칠보산열차관광이 1박2일, 2박3일, 3박4일 일정으로 지금까지 5차례 진행됐으며 총 550여명의 중국관광객이 칠보산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관광객들은 칠보산 부부바위, 례문암, 탄금대, 승선대, 해칠보 해수욕장, 경성군 온천, 청진시 등을 관람했으며 절승경개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며 "관광객들은 칠보산열차관광을 계절에 관계없이 할 것과 기일을 연장해줄 것을 북측 관계자들에게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칠보의 민박시설은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과는 다른 개인주택 형식으로 손님들이 집주인들과 함께 숙식하며 관광할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층 또는 2층짜리 조선식 건물과 2층짜리 유럽식 건물들이 있으며 한 번에 40∼100명 정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민박시설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투먼∼칠보산·청진 철도관광'은 선로 보수공사를 거쳐 올해 10월 개통됐다.
이 밖에 △중·북·러 무비자 관광 △룽징·북 칠보산 관광 △단둥∼신의주 관광전용열차 운행 △자가용 나선특구 관광 등도 추진되고 있다.
하얼빈∼금강산시범국제관광단도 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평양과 금강산을 관광한 후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중국 헤이룽장성 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 진히빈을 비롯한 관광단이 4일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했으며 리충복 북한 금강산국제관광지도국 부국장이 이들을 맞이했다"보도한 바 있다.
대북소식통들은 이 같은 북·중 관광 활성화 배경에 대해 "중·북 접경지 관광을 통해 중국은 동북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북한은 강성대국 건설에 필요한 관광수입을 증대하려는 목적으로 양국 당국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최근 금강산 국제관광특구 지정 및 재산 정리 조치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 등을 시범적으로 지속 유치함으로써 독자적인 금강산 국제관광계획을 실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은 지난 9월 27일 세계관광의 날을 맞아 북한주재 국제기구대표와 외교관 초청, 칠보산 관광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접경지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대북관광 활성화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itk@fnnews.com김태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