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주요도시 주택구매제한 연장이 대세
【베이징=차상근특파원】 중국의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시가 올연말에 끝나는 주택 구매 제한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하이커우시가 이 제도를 시행중인 46개 지방정부중 처음으로 중앙정부의 지침을 받아 시한연장을 결정함에 따라 여타 도시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하이커우시 주택건축국은 올초부터 연말까지 시한을 정해 시행중인 주택 구매 규제를 내년까지 1년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최남단의 섬인 하이난성은 2009년 11월 중국 정부가 국제관광섬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뒤 수개월 만에 주택 가격이 2배 가까이 폭등하는 등 부동산 투기바람이 불었다. 이에 따라 하이커우는 올해 초 외지인의 주택 구매를 엄격히 제한하는 한시적 규제 조치를 시행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베이징을 비롯해 46개 도시에서 외지인의 구매 등을 규제하고 있으며 이들 도시 가운데 하이커우와 푸저우(福州), 샤먼(廈門), 창춘(長春) 등 11개 도시가 올해 규제 기한이 만료된다.
하이커우의 이번 연장 조치는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부동산 규제를 지속하기로 한 중앙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주택 담보 대출 규제와 구매 제한 등 중앙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억제 조치에 따라 지난 수년간 급등했던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올 하반기들어 급락하고 미분양 물량이 베이징에서만 12만 채에 달하는 등 침체기로 접어들었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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