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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삭감 한파 美 월가 CEO에도 불어-WSJ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국 월스트리트의 보수 삭감 한파가 최고경영자(CEO)들에게도 불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간 스탠리 및 JP모간체이스 등 미 대형 은행 및 증권사가 실적 악화 및 주가 하락으로 임직원의 보수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모간 스탠리의 CEO인 제임스 고먼이 지난해 주식으로 받은 보수(510만달러, 약 57억9300만원)는 이보다 앞선 해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 및 주가 폭락에 따른 결과다. 지난 한 해동안 모간 스탠리의 주가는 연초보다 3분의 1 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고먼이 받은 총보수는 1050만달러(약 119억2800만원)로 직전년도(1400만달러, 약 159억400만원)보다 대폭 줄었다.

또한 JP모간체이스 CEO인 제임스 다이먼이 지난해 받은 보너스도 지난 2010년보다 상대적으로 줄었다. 그가 지난해 주식으로 받은 보너스는 1700만달러(약 193억1200만원)로 지난 2010년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WSJ은 지난해 JP모간체이스의 이윤이 직전년보다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보너스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셈이라고 풀이했다.

WSJ은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자 미 대형은행 및 증권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직원 보수 등 복지 비용 축소 압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일어났던 '반(反)월가 시위'도 이번 조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WSJ은 풀이했다.

앞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정부의 구제금융으로 회생한 월가의 대형 금융사가 금융위기 이전처럼 임직원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뿌리자 대다수 시민이 반감을 느껴 시위를 일으켰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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