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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변화보다 안정통해 위기 극복 "CEO 교체 안한다"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약업계,변화보다 안정통해 위기 극복 "CEO 교체 안한다"

 일괄 약가 인하를 앞두고 제약업계가 변화 대신 안정을 선택했다.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연임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동아제약 김원배 대표이사 사장과 종근당 김정우 대표이사 사장, 일동제약 이정치 대표이사 사장은 등은 4번째로 재선임되며 최장수 CEO 반열에 오르게 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4일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박구서 대표이사의 재선임을 결정하고 오는 3월 23일 주주총회를 열어 박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키로 했다.

 동아제약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김원배 사장의 4번째 재선임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3월 16일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의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국내 제약업계 최장수 CEO로 등극하게 된다. 동아제약은 이번 주총에서 박찬일 해외사업 본부장·부사장 재선임도 의결할 예정이다.

 녹십자 역시 오는 3월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조순태 사장과 이병건 사장을 재선임키로 했다. 같은 날 대웅제약도 주총을 열고 이종욱 대표이사 사장과 윤재훈 대표이사 부회장의 재선임을 결정 짓는다.

 이번에 임기가 끝나는 종근당 김정우 사장과 일동제약 이정치 대표이사 회장도 3월 16일 주총에서 임기가 연장될 예정이다. 김 사장과 이 회장은 이변이 없는 한 모두 4번째 연임이 결정되는 셈이다.

 SK케미칼은 3월 23일 주총을 열고 최창원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인섭 Life Science Biz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같은 날, 한독약품은 주주총회에서 김철준 사장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올해 약가 인하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정부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몇년간 조직과 파이프라인을 재정비하고 나름대로의 생존전략을 구축해 왔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체제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3년간 최상후, 김윤섭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던 유한양행은 올해 김윤섭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오는 3월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김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만 상정되고 최 대표이사의 재선임 여부는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09년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한 후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두자릿수로 하락하는 등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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