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부인 한국 채권시장 두드린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 와타나베 부인(엔 캐리)이 한국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릴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국채 1년 수익률은 3.4%다. 호주 3.8%를 제외하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러시아 2.8%, 프랑스 0.4%, 일본 0.1%, 독일 0.2% 등이다.
한국의 국채 1년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4.2bp(1bp=0.01%포인트)로 나타났다. 독일 14.0bp나 러시아 32.9bp보다는 높지만 일본 41.8bp, 호주 40.9bp, 프랑스 73.9bp 등과 비슷하거나 낮다. 한국 채권의 기대수익이 높은 가운데 CDS프리미엄 역시 주요국과 큰 차이가 없어 캐리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것.
원화 강세가 전망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2013년 83엔이 점쳐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85엔 이상이란 의견도 있다. 반면 현재 1100원대인 원·달러 환율은 2013년까지 1030원으로 약 8.8% 절상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일본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확대로 엔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엔 캐리 자금이 한국 채권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는 "원화는 달러 대비 강세가 예상되는 반면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가 예상된다"면서 "엔화로 자금을 조달해서 한국채권에 투자할 경우의 기대 수익률은 달러로 자금을 조달한 케이스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외국인 투자가의 국내 채권 보유액은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한 84조6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을 필두로 아시아 국가들이 주로 중앙은행 차원에서 금리가 높고 안전성도 확보된 한국 국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