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일·5일 걸쳐 양회..'내수 활성화' 카드 꺼낼듯,국내 IT·소비재·화학주 수혜
'중국 정책 수혜주를 주목해라.'
지난해 중국은 수출 비중이 24.1%로 제1위 수출국이다. 선진국 시장인 미국·일본·유럽연합(EU)을 합친 비중(27.2%)과 맞먹는 규모다. 중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감기에 걸리는 상황이다.
오는 3일과 5일에 각각 열리는 11기 5차 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등 양회(兩會)는 향후 중국의 경제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장에서는 이번 전인대에서 2012년 경제성장 목표치를 7.5%로 하향 조정하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 대신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 역할을 해 온 중국의 경제가 숨고르기에 들어갈 경우 한국 경제와 증시는 어떻게 될까.
증시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소비부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KDB대우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9일 "새로운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낮고 1~2월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물가보다 성장을 안정시키는 정책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화증권 박매화 애널리스트는 "2012년 전인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세 가지 포인트는 경제성장 목표, 특히 2005년 이후 유지해온 8% 성장 목표의 하향조정 여부, 경제정책 동향, 정권교체 이후 중국의 대내외 정책변화"라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눈높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경제성장 목표의 하향조정 가능성, 금리 인하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 부동산 규제 지속 등을 꼽았다.
특히 민간 소비가 경제를 주도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비 부양책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소비 부양책은 소비재 수입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한국의 중국 수출품은 자본재나 원자재가 90%를 넘고 있다. 소비재 비중은 5%대에 불과해 실제 수혜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토러스투자증권 박승영 애널리스트는 "중국정부의 저소득층에 맞춘 소비 부양은 중저가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칩앤시크(Chip&Chic)' 콘셉트 주식들의 수혜를 전망했다.
성장의 속도보다 질, 투자보다 소비로 정책의 중심을 이동시킬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는 것.
현대증권 오온수 애널리스트는 "수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내수경기 활성화가 중국 당국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라며 "국내 정보기술(IT)과 필수소비재 화학 등이 수혜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수혜주로 락앤락·베이직하우스·아모레퍼시픽·에이블씨엔씨 ·오리온·파라다이스·한국콜마·호텔신라·CJ오쇼핑·GKL·LG생활건강· LG패션 등을 꼽았다.
[email protected] 김문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