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착한 가격' 아파트 분양시장 대세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운 신규 분양 아파트의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 주택시장의 불확실성과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가격 경쟁력'을 우선시하면서 건설사들도 분양가가 저렴한 아파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 28일 건설·부동산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양시장의 성패가 분양가 수준에 따라 갈리는 가운데 신규 분양가격이 인근의 기존 아파트값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는 아파트 단지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이달 초 청약했던 인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청약경쟁률이 최고 4대 1을 기록하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선방한 것은 3.3㎡당 분양가가 1143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새 아파트라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송도 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 평균은 1271만원 선으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이보다 10% 이상 저렴하다.

30일 청약을 앞두고 있는 서울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 '마포 리버웰'도 신규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싸다. 이 아파트단지의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3.3㎡당 1900만원대에 책정됐다. 지난 2003년에 입주한 인근 용강동 삼성래미안의 3.3㎡당 매매가가 1875만~2049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분양가가 더 저렴한 것. 용강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리버웰'은 마포구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래미안' 아파트로 전용면적 59~114㎡의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됐으며 총 563가구 규모다.

현재 특별분양이 진행 중인 대구 침산동 2차쌍용예가의 3.3㎡당 분양가도 716만원 선으로 앞서 지난 1월에 분양한 칠성동2가 오페라코오롱하늘채(3.3㎡당 728만원)보다 저렴하다. 대구 지역 입주 5년차 이내의 새 아파트 가격 수준이 3.3㎡당 788만원으로 이와 비교하면 침산동2차쌍용예가가 10% 정도 싸다.

부동산114 이혜련 대리는 "아파트 선택에 있어 가격이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신규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분양가 거품이 빠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건설사들이 계약금 안심보장제나 중도금무이자, 이자후불제 등 각종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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