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경기도 마이스산업 메카로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3.28 17:24

수정 2012.03.28 17:24

경기관광공사 내에 지난해 7월 발족한 경기컨벤션뷰로팀은 경기도를 마이스산업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매일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국내외 각종 행사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 수원시 권광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경기관광공사 사무실 앞에서 김태식 경기컨벤션뷰로 단장(가운데)과 홍주석 대리(왼쪽), 권철 사원 등이 주먹을 불끈 쥐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내에 지난해 7월 발족한 경기컨벤션뷰로팀은 경기도를 마이스산업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매일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국내외 각종 행사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 수원시 권광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경기관광공사 사무실 앞에서 김태식 경기컨벤션뷰로 단장(가운데)과 홍주석 대리(왼쪽), 권철 사원 등이 주먹을 불끈 쥐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수원=박정규 기자】지난 26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이의동 경기관광공사 내 경기국제컨벤션뷰로 사무실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012 한국국제의료관광컨벤션'개최 장소가 경기도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해외 20개국 130여명과 국내 65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개최 장소 유치를 놓고 그동안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 간에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유치 전담조직으로 경기컨벤션뷰로를 발족했다.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7개 컨벤션뷰로 중 후발주자지만 경기컨벤션뷰로는 1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괄목할 만한 마이스 산업 유치 실적을 거뒀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월 경기도 마이스산업 육성조례를 제정했고 경기도는 마이스육성협의회를 발족시키는 등 마이스 유치 지원에 가세했다. 그동안 호텔 등 숙소가 부족해 국제 행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양시 킨텍스 주변에는 한류월드가 조성돼 복합쇼핑, 호텔 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경기도의 마이스 산업은 '고공행진'중이다.

■경기국제컨벤션뷰로 24시

경기컨벤션뷰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파견 나온 김태식 단장과 킨텍스 파견직원 등 5명 전원이 '외인구단'이다. 경기도는 마이스산업 유치 관련 기관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유능한 직원들로 컨벤션뷰로를 조직했다.

직원들의 업무는 '첩보전'을 방불케 한다. 김 단장은 해외기업의 한국박람회 정보를 입수하면 직원들에게 '첩보령'을 내린다.

직원들은 해당기업의 웹사이트를 검색하고 회사 규모나 성격파악, 최고경영자(CEO)의 성향 분석 등 발 빠른 1차 정보수집이 끝나면 바로 해당 기업에 접촉을 시도한다.

전국 각 지자체에서 동시에 열띤 로비전을 펼치기 때문에 발 빠른 정보 수집과 접촉은 성공의 열쇠다. 직접 해외에 나가 숨막히는 로비전도 펼친다. 영문판으로 작성된 홍보책자에는 킨텍스뿐 아니라 수원 라마다프라자 등 회의 규모나 성격에 맞는 행사 장소에 대한 소개가 담겨 있다.

해외 바이어가 한국에서 골프도 하고 회의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원할 때는 골프장과 연결된 경기도 내 리조트를 '맞춤형'으로 소개한다.

경기컨벤션뷰로는 오는 4월 27일을 '마이스데이'로 지정하고 마이스협의회 위촉식(15명)과 설명회, 경기도 산업발전 방안에 대한 패널회의를 갖는다.

■경기도 마이스산업 메카로

경기컨벤션뷰로의 마이스 산업 유치가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있다.

경기컨벤션뷰로는 올해 6개의 대규모 국제회의를 일산 킨텍스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오는 6월 열리는 아시아부직포연맹(ANEX) 회의와 세계부직포산업대표자회의 등 부직포 관련 2개 회의를 비롯, 7월에는 세계명차모터쇼, 5월의 허벌라이프사와 10월 유니시티사의 기업회의, 8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등 굵직굵직한 각종 행사가 연중 이어진다.

아시아부직포연맹 회의에는 70개국 600여명, 세계부직포산업대표자회의에는 30개국 220여명이 각각 참가하며 세계명차모터쇼에는 25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다국적 건강식품회사 허벌라이프(Herbalife)의 대규모 기업회의에는 외국인 3000여명 등 1만2000여명이 참가한다. 또 다른 다국적 건강식품회사인 유니시티 인터내셔널(Unicity International)사의 대규모 회의에는 외국인 2000명 등 5000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김태식 컨벤션뷰로 단장은 "오는 2013년 3월 80개국 2200명이 참가하는 세계대학생 모의유엔총회 유치를 위해 킨텍스 마케팅팀과 함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wts14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