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유가 상승, 지나치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28일(현지시간) 유가 상승세에 다시 불만을 나타냈다.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석유공급이 부족하다는 또는 부족할 수 있다는 현 석유시장의 판단은 그저 '신화'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비이성적인 공포, 아무 근거 없는 공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가 수요와 생산여력을 모두 충족하면서 석유를 생산해내고 있다면서 자체 석유비축 역시 "100% 채워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유가가 유럽의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이미 방해하기 시작했지만 "유가가 왜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합리적 원인은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우디는 시장 안정을 위해 산유량을 이례적으로 크게 늘려 30년만에 최대 수준인 하루 100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공급차질이 빚어지면 산유량을 25% 더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영국·일본·프랑스 등 4개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우디는 비록 시장에 석유공급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비축유 방출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략비축유 보유규모는 미국이 세계 최대이며 일본이 2위, 독일이 3위이고, 한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상당량을 비축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dympna@fnnews.com |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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