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삼,녹용 밀수 전년대비 5배 급증
지난해 인삼과 녹용 밀수 적발액(376억)이 정식수입액(288억)보다도 더 많게 나타나는 등 전년(78억)대비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세청(청장 주영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7~2011년)인삼과 녹용 밀수단속 실적은 842톤, 729억원 상당으로 같은 기간 동안 정식 수입된 물량(2842톤, 1485억원)과 비교해 중량은 30%, 금액은 49%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삼과 녹용 밀수가 줄지 않는 것은 국민들이 대표적 보양식품으로 인삼과 녹용을 가장 선호하고 제약회사들도 각종 드링크 원료로 사용하는 등 직간접적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수입조건이 까다로워 밀수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특히 최근 5년간 인삼 밀수적발실적(772톤,565억원)이 정상 수입실적(379톤,47억원)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인삼 밀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삼은 제약회사가 수출용원재료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시장접근물량 추천을 받아 수입할 경우에는 20% 관세율을 적용 받지만 개인의 경우에는 관세율(222.8%)이 높아 사실상 수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높은 국내수요에도 불구하고 수입물량이 많지 않아 밀수품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할 경우 기대이익이 큰 것도 밀수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관세청이 국내 가격과 수입 원가(세전)를 비교해 밀수시 기대이익을 추정한 결과 인삼은 1kg당 국내 가격이 8만9700원 정도 높아 밀수 이득이 1톤당 약 9000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용은 1kg당 국내 유통 단가가 4만600원 정도 높아 밀수 이득이 1톤당 약 4000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밀수 수법은 컨테이너 내 정상화물과 혼재하거나 은닉하는 일반적인 수법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매트리스 내부 또는 원단 롤 안에 교묘하게 은닉하거나 부두에서 선원들과 공모해 승용차로 밀수입하는 등 수법이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단속실적이 급증한 점에 주목하고 올해도 시세차익을 노린 밀수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범자들을 중심으로 정보분석을 강화해 우범경로 및 화물에 대한 공항만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