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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알짜 재개발아파트 분양 몰린 서울 마포구 일대 '아직은 썰렁'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 마포구 일대 재개발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현장은 고요하다. 30일 분양을 시작하는 마포구 용강2구역 재개발 현장.
올해 서울 마포구 일대 재개발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현장은 고요하다. 30일 분양을 시작하는 마포구 용강2구역 재개발 현장.

□거래가 한창 활발해야 할 분양시점이 임박해도 문의전화가 뜸한 데다 조합원 분양물량도 거래가 끊겼으니 시장이 어렵다는 것이 실감나네요.

서울 마포구 아현동 W공인 관계자

□이번 분양으로 올해 마포에 줄줄이 이어진 분양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 S공인 관계자

올해 서울 마포구 일대 재개발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포지역 분양물량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지리적 이점을 가진 데다 박원순 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한동안 서울시내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희소성이 있어 인기몰이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실제 현장은 분양을 앞두고도 잠잠했다.

■분양공고에도 반응 '무덤덤'

29일 기자가 찾은 마포구 용강동 일대는 30일 청약을 시작하는 마포리버웰 홍보직원들이 돌아다니며 판촉전을 펼치느라 여념이 없었다. 직원들은 중개업소마다 돌아다니며 한 명의 손님이라도 더 끌기 위해 협조를 부탁했고 길거리에서는 직원들이 전단지를 돌리는 등 분양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실제 반응은 시큰둥했다. 용강동 G공인 관계자는 "분양이 임박했으나 예상보다 문의전화가 없는 게 사실"이라며 "전화가 걸려온다 해도 59㎡를 문의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59㎡는 일반분양물량이 별로 없어 해당 물량의 청약경쟁만은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59㎡를 찾는 수요가 많더라도 실제 조합원분양 거래는 많지 않은 편"이라며 "조합원분양가가 일반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하지만 웃돈이 1억원 정도 붙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합원물량이 로열층을 배정받은 것을 고려할 때 조합원분양물량이 일반분양물량보다 5000만원 정도 저렴해 메리트가 있지만 거래는 많지 않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용강동 S공인 관계자는 "올해 마포 일대에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으나 마포 일대가 알짜 재개발 단지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비교적 많은 편 아니겠느냐"며 "특히 마포 리버웰 청약이 마포지역의 분양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경쟁력 "분명히 있다"

마포 리버웰에 이어 4~5월께 분양이 진행될 아현3구역도 거래가 잠잠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아현동 W공인 관계자는 "보통 분양을 앞두고 거래가 활발하기 마련이지만 상황이 예전같지 않다"며 "문의전화도 뜸한 데다 급매로 나온 조합원 분양물량만 거래가 간간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현3구역은 현재 웃돈이 9000만원 정도 붙었고 급매물은 7000만원에 나와있으나 거래는 잠잠하다. 이 관계자는 "조합원 동호수 추첨 이후로 거래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다음달이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2000만원도 안되는 용강동 역시 분위기가 잠잠한 점 등으로 미뤄 아현3구역도 대단지이지만 결과를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현동 P공인 관계자는 "새 아파트의 경쟁력이 있음에도 현재 시세와 비슷하게 분양가가 책정된 것은 분명 이점"이라면서 "박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당분간 공급이 감소, 희소성이 있는 데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이 있는 만큼 상황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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