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유세전이 시작된 가운데 19대 예비 국회의원들이 선거자금을 맡기기 위해 농협은행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총선을 겨냥해 출마자들이 선거자금 관리용도로 쓸 수 있는 '총선통장'을 판매해 왔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지난 28일까지 359계좌의 총선통장을 판매했다. 뒤를 이어 국민은행이 같은 기간 263계좌,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현재까지 122계좌, 신한은행은 가장 늦은 올 2월 20일 판매를 시작해 총 100계좌를 팔았다. 농협은행이 총선통장에서 가장 선두로 치고 나간 힘은 역시 지방 곳곳에 뻗어 있는 영업망 덕분이다.
은행들이 판매하는 총선용 통장은 입후보자 개인이나 선거자금 관리담당 혹은 후원회 등이 개설해 선거기간 각종 수수료와 선관위에 제출하는 거래증명서 발급수수료 등을 면제해주는 상품이다. 이런 혜택들은 선거기간에 한시적으로 제공된다.
은행으로서는 영업상 이익은 별로 없다. 하지만 선거기간 입후보자들이 지원금 계좌를 공개할 때 은행 이름이 지속적으로 같이 노출된다는 점에서 홍보효과가 있다. 후보자가 당선될 경우 VIP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에 은행들이 판매한 총선용 통장은 총 1144계좌로 실제로 공천을 받은 후보자 927명보다 많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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