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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대표 상장사 탐방] (6) 윤종찬 비엠티 대표 “신기술로 세상 놀라게 할 것”

김남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1 17:38

수정 2013.02.11 17:38

[동남권 대표 상장사 탐방] (6) 윤종찬 비엠티 대표 “신기술로 세상 놀라게 할 것”

【 양산(경남)=이정은 기자】 "최근 2~3년간 특허와 신제품 개발에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때마침 창립 25주년에 맞춰 그동안 투자한 것이 완성돼 이제 시장에서 빛을 볼 일만 남았습니다. 새로운 기술로 세상을 놀라게 하겠습니다."

11일 경남 양산 비엠티 본사에서 만난 윤종찬 대표이사(사진)는 앞으로의 사업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비엠티는 지난해 피팅·밸브 내수점유율 30%를 차지하며 업계 2위로 자리를 굳혔다.

다음은 윤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비엠티의 강점은.

▲기술경영, 품질경영, 특허경영을 강조 중이다.
세상이 급변하기 때문에 기술·품질·특허경영하지 않으면 못 살아 남는다. 이 같은 경영방침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특허는 20년간 보장이 되는 반면 특허가 없으면 정말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무한 경쟁을 해야 한다. 또 다른 강점은 '엔지니어 CEO'라는 것이다. 기술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신기술을 만들어내는 등 기술개발에 빠르다. 올해 말 안으로 세상이 깜짝 놀랄 제품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앞으로의 사업방향은.

▲비엠티는 피팅·밸브 전문기업이라기 보다는 전기·계장 토털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플랜트 내의 압력 온도 등을 계측하기 위한 밸브를 계장 피팅밸브라고 한다. 계장 피팅밸브에 더해 전기패널까지 생산하고 있다. 중공업·해양 쪽에도 밸브·피팅이 공급되는 만큼 앞으로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원자력·화력 발전소 등에 전기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또 전기패널이 국내 플랜트 쪽 EPC사업 등에까지 사용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해외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우리 패널이 공급된다. 건설사들이 최근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 비중을 늘리고 수주를 많이 하다 보니 매출이 많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앞으로 전력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국내에서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직결된 회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실질적으로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업은 상장회사로는 우리 회사가 유일할지 모른다. 스마트그리드라는 것은 기존의 전력망과 정보기술(IT)을 결합시킨 것으로 효율적으로 전기를 생산·공급·사용·차단·제어하는 게 핵심이다. 이것을 위한 핵심 모듈 등을 제대로 생산하는 회사가 없다.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부품인 스마트아이 모듈을 생산 중이다. 올해는 스마트아이 모듈이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에 접목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 전체적인 전기 시스템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완성될 것이다.

―경영철학은.

▲지난 25년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온 것이 성장과 진화다. 기업은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진화하기 위해선 특허나 기술이 따라줘야 좋은 방법으로 진화된다. 또 최고경영자의 마인드와 보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창립 후 지난 25년 동안 대표이사의 이름이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어음을 한 번도 발행한 적이 없고 임금 역시 한 차례도 체불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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