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월 소매매출 1.1% 증가
미국 소비자들은 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 감축(시퀘스터)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2월 소매매출이 5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인 1.1%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0.7%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보다 높은 증가폭이다.
이는 시퀘스터와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별다는 영향을 받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재정절벽 협상 타결 실패로 올해부터 세금이 올라 소비 여력이 줄었지만 실제 소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 경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금인상, 시퀘스터 등의 여파로 연초 소비가 줄고, 이때문에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해왔다.
이같은 우려와 달리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휘발유 가격도 떨어져 상황이 개선됐으며, 주택시장 회복세가 탄탄하게 진행되면서 집값도 올라 적어도 앞으로 수개월간은 소매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소득이 줄어드는 가운데 소비가 늘면서 저축률이 크게 낮아진 상태라 조만간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CIBC 월드마켓츠의 앤드루 그랜텀은 마켓워치에 "최소한 지금까지는 소비자들이 지출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저축을 줄이거나 빚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저축률은 이미 극히 낮은 수준이어서 소비자들의 쇼핑 열정이 줄어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소비지출은 미 경제활동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는 항목이다. 이때문에 소비지출 흐름을보여주는 소매매출은 미 경제 성장 속도를 가늠케 해주는 잣대로 평가받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