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제품 및 IT제품의 토탈솔루션 제공업체 3노드디지탈그룹은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폐심사를 받게 되면 최대주주와 2대주주는 일정기간(6개월 예상) 동안 매도하고자 하는 소액주주들로부터 그 주식을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한 주당 1200원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상장폐지 자진신청을 위해 5월 3일 임시주주총회의의 승인을 얻을 예정이다. 현재 이 회사 최대주주인 리유쯔쓩 회장과 천하이츙 이사, '3노드 인베스트먼트(Hong Kong) 리미티드' 등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5446만638주(90.48%)이다.
지난 7일 리유쯔쓩 회장이 99% 보유중인 심천시3노드투자발전유한공사가 3노드디지탈그룹이 2493만2593주에 대한 공개매수를 완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최대주주측의 공개매수는 모두 완료된 것으로 안다"며 "주총이 끝나고 청산절차를 밟게 되면 일반투자자들의 공개매수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차이나디스카운트에 대한 공포가 재차 확산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연합과기와 성융광전투자가 감사의견 거절로 결국 증시에서 쫓겨났으며 코웰이홀딩스도 지난 2011년 11월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미 퇴출된 중국 기업외에 최근 중국기업이 한국 증시 탈출이 이어지는 것은 한국 증시에서 불신감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더이상 국내에서 자금 조달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 이같은 차이나디스카운트의 '핵'에는 중국고섬이 있다. 이 기업은 회계부정으로 지난 2011년 증시 사망선고격인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국내증시 퇴출이 잠정 확정됐다. 다만 거래소는 원주가 상장된 싱가포르거래소(SGX)에서의 상장폐지 및 매매거래 재개 여부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증권사 스몰캡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국기업들이 실적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가 나타나며 불신감을 높였지만, 최근에는 더이상 국내 증시에서 투자 유치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자진해서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기업에 대한 불심감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자진 상장폐지 결정으로 결국 남아있는 기업들의 디스카운트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중 국내증시 입성을 기다렸던 외국기업들도 상장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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