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다큐멘터리에 오바마 닮은 사탄 캐릭터 ‘논란’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국 히스토리 채널의 역사 다큐멘터리 '더 바이블(The Bible)'이 때아닌 구설에 올랐다.

사탄 역을 맡은 배우 모하멘 메흐디 오자니(왼쪽)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닮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보수 논객이자 인기 TV진행자인 글렌 벡은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누구나 '더 바이블'에 나온 사탄이 '그 남자(오바마 대통령)'와 닮았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는 '오자니가 오바마 대통령과 너무 닮았다'라는 내용의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방송국이 일부러 대통령을 깎아 내리기 위해 배역을 결정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는가 하면 일부 시청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탄 인상을 씌우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담겼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의도했든 그렇지 않았든 간에 '불경죄'라는 인식도 제법 있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더 바이블'의 연출자 마크 버넷은 "일부 시청자들이 드라마 속 사탄이 오바마 대통령과 닮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사탄과 오바마 대통령을 연결 짓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라며 "오자니는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비슷한 배역을 연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달 초 방송을 시작한 '더 바이블'은 히스토리채널의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2200만달러(약 24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더 바이블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는 성서의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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