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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들어 오는 펀드 따로 있다, 삼성자산 톱10에 4개나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가지수가 조금 오르기만 하면 펀드 투자자들이 기다렸다는 듯 환매에 나서고 있다. 환매 몸살에 코스피가 발목을 잡히고 있다는 분석도 수시로 나온다. 그래도 투자자들에게는 펀드 만큰 매력적인 투자처가 없다. 펀드 환매 몸살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노리는 펀드는 무엇일까.

중소형주 펀드가 포함된 삼성자산운용의 4개 펀드가 연초 이후 자금 유입 상위 10권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중소형FOCUS'등 4개 펀드에 연초 이후 1576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펀드별로는 '삼성 중소형FOCUS' 516억원, '삼성 CHINA2.0본토' 400억원, '삼성 아세안' 355억원, '삼성 중국_본토레버리지' 305억원이었다. 이들 4개 펀드를 모두 합치면 상위 10위 자금 유입 펀드 운용사 중 삼성자산이 1위다.

기관 자금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교보 알파플러스(CI 클래스)'는 239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KB 중소형주포커스'에는 연초 이후 1493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기관 자금을 뺀다면 단일 펀드로는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이외에도 교보 파워인덱스(446억원), 신한BNP 좋은아침희망증권(283억원), 한국밸류 10년투자연금(272억원), 한투 차이나본토 (224억원) 등이 자금유입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펀드 환매가 지속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15일 기준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91조5960억원으로 올해들어 2조9550억원이 감소했다. 지난 2007년 이후 주가 2000포인트 이상에서는 9조2530억원이 빠져나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주가 2000포인트 이후에서 4조8000억원 규모의 잠재환매 물량이 대기 중이다.

자금 유입 상위 펀드에는 중소형주 펀드와 아시아지역 펀드가 많았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내펀드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중소형펀드들이 선전을 했으며, 해외에서는 아세안펀드의 높은 수익률과 중국시장이 저평가에서 벗어난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관련 펀드들로 자금이 몰렸다 "고 전했다.

최근 중소형주 수익만 봐도 이를 알수 있다. KG제로인에 따르면 15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한 주간 0.20% 상승했다. 중소형주식 펀드가 2.51%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전망도 밝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기 성장 전망이 2%대까지 낮아지면서, 대형주의 지수 흐름도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 속에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 시점은 '달리는 말(중소형주)에 올라타라'는 증시 격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식형 펀드에 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영업점 PB담당들은 "국내 주식은 아무래도 관망하는 분위기가 남아 있다"며 "정통 펀드보다 오히려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파생상품에 눈을 돌리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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