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1분기 실적호전株 찾을 타이밍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3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1·4분기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키프로스 구제금융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지수는 박스권에 갇혀 있다. 종목 선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어닝 모멘텀'을 기대한다면 1·4분기 실적호전주를 노려보라고 조언한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제외하면 국내 기업의 1·4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실적호전주의 차별적인 상승탄력은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3년 1·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애널리스트 추정치가 3개 이상 존재하는 기업 합산치)가 있는 180개 주요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147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109조원보다 34.5% 늘어난 것이다.

분기별로는 1·4분기 33조4000억원(이하 전년 대비 8.9%), 2·4분기 34조5000억원(35.2%), 3·4분기 38조4000억원(22.5%), 4·4분기 36조2000억원(66.4%)으로 전망된다.

1·4분기 업종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유틸리티(248.9%), 반도체(58.0%), 음식료(28%) 순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조선(-37.9%), 은행(-36.2%), 보험(-24.5%)순으로 악화될 전망이다.

김중원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4분기 한국 기업의 실적 컨센서스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지나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초 이후 유틸리티, 반도체, 음식료, 통신서비스 업종의 1·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꾸준히 상향 조정돼 이들 업종의 실적발표가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까.

NH농협증권은 유틸리티 업종 중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반도체 업종 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음식료 업종 중 CJ를 꼽았다. 통신서비스 업종 중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됐고,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증가율이 높고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낮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익추정치 모멘텀이 2005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스타일 팩터라고 입을 모은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추정치에 대한 신뢰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추정치가 상향된 기업이 벤치마크를 상회하고, 추정치가 하향된 기업은 벤치마크를 하회하는 현상은 지속적이고 뚜렷하게 발생했다"면서 "시장이 방향성을 잃고 횡보하고 있는 국면에서 종목 선택의 범위를 이익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섹터와 기업에 한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전력, 현대상사, BS금융지주, 코웨이, SK하이닉스, 한미약품, 농심, CJ CGV, 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KCC, CJ헬로비전, 한국금융지주, 한전KPS, CJ오쇼핑 등을 대표적인 실적 호전주로 꼽았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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