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 매각 PEF VS 일반기업...문제는 가격
아이엠투자증권 매각이 양자구도로 진행된다.
20일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19일 아이엠투자증권 매각 예비입찰을 접수한 결과 사모투자펀드(PEF) 1곳과 일반 기업 1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초 PER 2곳과 일반기업 등 3~4곳에서 인수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입찰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예금보험공사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2곳을 심사 한 후 다음달 실사를 거쳐 5월초에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예보의 관리체제로 전환됐다. 이어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에스엠앤파트너스(49.81%)와 마이애셋펀드(2.27%)가 보유한 2291만5277주(52.08%). 에스엠앤파트너스는 솔로몬 PEF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로 솔로몬저축은행, 공무원연금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마이에셋펀드는 솔로몬, 한울, 해솔, 공평저축은행이 설립한 PEF다.
문제는 최대주주 에스엠앤파트너스의 최대지분을 보유한 곳이 솔로몬저축은행이 아니라 공무원연금공단(30%)라는 점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일정 수준의 투자수익을 올리지 못할 경우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증권업계 불황과 최근 중소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매물로 나오면서 가격 눈높이가 맞춰질 것이냐는 부분에선 회의적이다. 때문에 예보측도 "매각이 문제가 아니라 가격이 문제"라는 입장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주당 1만400원 수준에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아이엠투자증권의 장외가격은 3000원 수준이다. 매년 배당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정도에 매각가격이 형성돼야 원금회수가 가능해진다. PBR 1배는 주당 8000원 수준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무원 연금공단이 매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아이엠투자증권은 지난해 4~12월 영업수익 3850억원, 영업이익 196억, 순이익 153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업계 불황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대규모의 실적악화를 기록했던 지난해 9~12월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증가하며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email protected] 김병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