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한국, 아베노믹스 잘 극복하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우리나라가 엔화 약세,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위험 요인으로부터의 충격에 잘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김 총재는 12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1년 전 아베노믹스(양적완화를 포함한 일본의 경기부양책)가 시작될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가 전반적으로 잘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후 엔화가치가 원화 대비 20%가량 절하되면서 철강, 가전, 자동차 등 일본과 직접 거래하는 산업은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나머지 산업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경상수지가 흑자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이어 "우리는 원·엔 마켓 없이 달러마켓을 통하다 보니 직접적인 대책보다는 간접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엔저가 끝나는 경계점을 예단하기보다는 예의주시해서 대처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국시장에 주는 영향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시장 투자요인이 줄었다"면서도 "우리나라의 경우 자금 유출 폭이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현재의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5월 연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7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준금리가 한해 동안 한 차례 조정된 것은 2002년 이후 11년 만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