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경기 회복세 자신감 내비쳐
기준금리 깜짝 인하는 없었다.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또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상당기간 기준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게 됐다. 특히 김중수 한은 총재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치면서 향후 경제전망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금통위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의 연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연 2.7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8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결정은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됐기 때문으로, 금통위원 전원이 찬성했다.
이번 금통위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대체로 금리 동결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기준금리가 전격적으로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내세운 경제계획을 지원하고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 물가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금리 인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골드만삭스가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일각의 주장에 대해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통위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가능한 한 모든 사안을 고려하는 게 사실이지만 특정 보고서나 특정 의견에 귀를 귀울여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는다"며 "금리결정은 금통위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다른 의견을 청취하지만 압력 같은 건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우리 경제가 분명한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김 총재는 우리나라의 실제 경제성장과 잠재성장 간 격차인 국내총생산(GDP) 마이너스 갭 축소가 이어지면서 연내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총재는 "GDP 갭이 현재는 마이너스지만 점점 그 폭이 축소되고 있고 시간이 흐르면 마이너스 갭마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 거의 다다른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