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괴산 장자봉 인근 대규모 축사 증축 ‘ 반발’

뉴스1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충북 괴산군 사리면 장자봉 인근에 대규모 축사가 새로 지어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6일 괴산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목장주 한 모씨가 이곡리 장자봉 자락에 건물면적 3199㎡ 규모의 축사를 새로 짓고 있다.

기존 2개 축사를 운영하던 한 씨가 젖소, 사슴사육시설(12개동) 및 퇴비사, 퇴비 저장시설(2개동)을 증설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마을과 불과 500여m 떨어진 곳에 대형 목장이 생기면 지하수 및 하천오염 등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 일대는 자연경관이 뛰어난 만큼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신창식 씨는 “30여 년 동안 정화시설도 갖추지 않고 젖소 등을 키우다 이제와서 완벽한 시설을 갖춘다니 누가 믿느냐”며 “자연 그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어떤 타협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 시설의 증축에 5억여원의 국가보조금 등이 지원될 예정이어서 또 하나의 논란을 낳고 있다. 괴산군이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은 국가기금인 ‘FTA 이행지원 기금’으로 축산농가에 보조금ㆍ융자금을 지원해 자동화 시설을 갖추는 것이 골자다. 보조금은 무상 지원되며 융자금은 연이율 1~3%의 저금리로 지원된다.

군 관계자는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 대상 선정은 지원자가 거의 없어 문제될 게 없다“면서 ”민원발생 이후 현장에 나가 축사 환경시설을 점검한 결과 미비점이 발견돼 현재 준공검사를 반려한 상태“고 말했다.

중원대 이상주 교수(한국학과)는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장자봉은 문화적으로도 보존해야할 가치가 매우 높다”며 “축사를 폐쇄하고 문화자연등산공원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뉴스1) 장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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