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고석정 포사격장 이전 ‘답보’…힐링파크 문제없나
강원 철원군의 고석정 포사격장(이하 Y진지) 이전사업이 소음문제로 답보상태에 놓이면서 포사격장 자리에 개발할 힐링파크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16일 철원군에 따르면 최근 고석정 힐링파크 조성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중장기적인 사업인 만큼 본격적인 힐링파크 개발 착수에 앞서 개발지 공터에 메밀밭과 꽃단지를 조성한다는 안건을 놓고 논의했다.
철원군은 올해 5월부터 24만여㎡(7만5000평)의 고석정 포사격장의 부지에 고석정 르네상스 지구와 Y진지 힐링캠프 지구 등으로 나눠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Y진지의 경우 민자 등 400억원을 들여 ▲웰컴존 ▲힐링존 ▲캠핑존 ▲카페존 등 4개 공간으로 조성할 ‘Y진지 힐링캠프 지구’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Y진지에 인접한 10만여㎡(3만평) 규모의 고석정 관광지도 ‘고석정 르네상스 지구’ 컨셉으로 지역문화존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같이 논의된 안건과 계획은 힐링파크 개발지 내에 있는 고석정 Y진지가 올해 이전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 가능하다.
그러나 소음에 따른 주민들의 Y진지 이전반대 민원이 제기된데 이어 육군 5군단마저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Y진지를 이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갈마읍 상사리 주민들은 “포사격장 이전지인 갈말읍 송호동훈련장에서 시범 포사격한 소음 충격으로 임신한 소 4마리가 유산하고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났다”며 포사격장 이전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철원군은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포사격장 소음을 측정한 결과 환경성 검토 기준치인 75데시벨(dB)보다 훨씬 높은 98.7~107.7데시벨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철원군의 한 관계자는 “한탄강 개발의 큰 걸림돌이자 수년째 특구신청을 막았던 관인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중부내륙 관광지 개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며 “소음에 대해서는 주민들과 아직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철원=뉴스1) 이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