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지방공사 제6대 사장 공모 최종합격자가 15일 발표됐다. 이변은 없었고 공사는 또 다시 ‘낙하산 인사’ 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안병균 신임 사장은 광주시청 총무국장 출신이며 공사의 1~2대 사장은 시의장, 3~5대는 광주시청 총무국장 출신이 맡았다.
이런 맥락으로 공모 초기부터 안 사장의 등용 가능성은 지역 관가에서 꾸준히 점쳐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사장 공모에 응모한 7명의 후보자 중 3명이 전직 대형 건설사 임원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새로운 기대감도 있었다.
경쟁구도가 기본이 되는 사기업 임원출신이 취임하면 원가절감 등 경영혁신을 통해 광주시의 대표적인 ‘세금 먹는 하마’인 공사를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수포로 돌아갔다.
광주지방공사는 매년 8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한다. 이중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운영에 따른 결손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공사는 문화스포츠센터의 성격상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이와 반대되는 주장도 있다.
문화시설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 기관에 위탁하거나 문화계에 인맥이 넓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심지어 공사가 2012년 6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후 시의원 A씨는 외부 전문기관에 운영을 위탁할 경우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물론 공직자 출신이 일반 기업 출신보다 경쟁력이 약할 것이라는 우려는 선입관일수도 있다. 하지만 공사가 거액의 적자를 기록하며 ’세금먹는 하마‘가 돼온 과정에 공직자 출신 경영자가 있었다.
안 사장의 취임 예정일은 17일이다. 이변이 없는 한 3년간의 임기가 보장되며 평가에 따라 연임도 가능하다.
시민들은 이 기간이 단순히 전관예우에 따른 자리보전으로 흘러가기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 혁신과 구조조정으로 사기업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춘 공사로 회생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더 이상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신임 안병균 사장의 건투를 빌어본다.
(경기 광주=뉴스1) 정원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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