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결혼·출산 많은 30대, 은퇴준비 가장 소홀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인들의 은퇴준비지수가 100점 만점에 56.7점으로 '주의' 단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한 전체 가구의 62%가 '주의'에 해당했으며, '양호'에 해당하는 가구는 27%, '위험' 단계는 11%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6일 우리나라 국민의 은퇴 인식과 준비를 조사해 집계하는 '삼성생명 은퇴지수 2014'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삼성생명이 서울대학교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와 함께 2012년 처음으로 발표했다.

올해는 서울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782명을 대상으로 재무, 건강, 활동, 관계 등 네 가지 영역의 은퇴준비 정도를 조사한 후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해 '종합은퇴준비지수'를 산출했다.

한국인의 종합은퇴준비지수는 56.7점으로 '주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별로 보면 '주의'에 해당하는 가구가 전체의 62%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양호'에 해당하는 가구가 27%, '위험'에 해당하는 가구는 11%다.

연령대별로 보면 대체로 연령이 낮을수록 은퇴준비 수준이 낮았다. 특히 결혼·출산 등으로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는 30대의 경우 '위험' 등급이 35%에 달해 조사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은퇴를 앞둔 50대 '베이비부머'세대의 '위험' 등급은 20.44%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50대 역시 '주의' 단계의 비중이 65.78%에 달해 재무영역 등 은퇴준비를 좀 더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배우자 없이 홀로 은퇴준비를 하고 있는 독신계층의 경우 '위험'에 해당하는 비율이 37.34%에 달하는 등 기혼가구에 비해 노후준비가 매우 부족해 이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고혜진 수석연구원은 "은퇴준비지수로 보면 한국인의 은퇴준비가 매우 부족해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 이라며 "은퇴준비는 재무영역 등 경제적인 준비뿐 아니라 건강영역, 여가 등 활동영역, 친구 등 관계영역에 걸쳐 폭넓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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