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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폭락, 시가총액 8조원 허공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2.07 06:32

수정 2014.10.29 22:04

트위터 주가 추이(단위:주당 달러) 자료: CNN머니
트위터 주가 추이(단위:주당 달러) 자료: CNN머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트위터 주가가 6일(현지시간) 20% 넘게 폭락하며 시가총액 가운데 77억달러(약 8조3000억원)가 허공으로 사라졌다.

트위터 사용자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발표가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주가 폭락은 SNS 업체들이 광고주를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힘든 시간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털 IQ의 애널리스트 스코트 케슬러는 CNBC에 "광고주들과 대화가 수월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대규모로 크게 늘어야 한다"면서 "트위터위 데이터는 이같은 점을 확인시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트위터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일비 주당 15.94달러(24.16%) 폭락한 50.03달러에 마감했다.

올들어 낙폭은 21.40%에 이른다.

전날 장 마감 뒤 트위터는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 이후 첫 분기실적을 발표했고, 사용자 수 증가폭이 둔화됐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그러나 이날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트위터 주가는 여전히 IPO 당시의 주당 26달러에 비해 2배 가까운 수준이어서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로버트 W 베어드 앤드 코의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 콜린 세바스티안은 "트위터 주가는 완벽을 가정해 매겨져 있다"면서 "사용자 성장세가 다시 주목받고 있어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페털티 박스로 다시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완전무결한 성장 시나리오를 발판으로 주가가 형성된 상태라 어떤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사용자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소식이 주가 폭락을 불렀고, 여전히 위험 요인은 가시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폭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S&P의 케슬러는 지난 수개월간 트위터의 사용자와 관련된 우려로 인해 트위터 추천등급을 '매도'로 매겨왔다고 말했다.


코웬 앤드 코의 존 블랙렛지는 트위터가 페이스북,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등 다른 SNS 업체들에 비해 '네트워크 효과'가 덜 강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례로 사진 공유 네트워크인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2·4분기~4·4분기 사이에 사용자수가 트위터 증가폭에 비해 2배 늘었다는 점을 들었다.


블랙렛지는 트위터가 11월 성공적인 IPO를 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터라 사용자 증가에도 한 몫 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명백히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