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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 김명수 서울시의장 사퇴론 고조

뉴스1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징역 5년 등을 선고받은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에 대한 사퇴론이 본격 제기됐다.

김 의장은 신반포 1차 재건축 사업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철거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24일 징역 5년과 벌금 및 추징금 각각 1억원을 선고받았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는 그간 같은 당 소속인 김 의장의 사퇴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었지만, 후임 의장직을 노리는 의원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김 의장의 거취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6일 새누리당이 김 의장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사퇴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종필 시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은 “김명수 의장의 의원직 유지는 천만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민주당은 김 의장에 대한 의원제명 등 책임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당수의 국민이 지방의회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맏형 격인 서울시의회 의장이 뇌물수수라는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국민들의 분노를 납득하고도 남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대놓고 김 의장의 사퇴를 요구할 수는 없다며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한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 의장을 사퇴하라고 몰아붙이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김 의장 본인도 사퇴 없이 의장직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눈치”라고 밝혔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김 의장이 알아서 사퇴해주길 바라지만 대놓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후임 의장직을 노리는 의원들이 앞으로 목소리를 크게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수감돼 있는 김 의장을 최근 면회했지만, 의장 사퇴 등 거취에 대한 답변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같은 민주당 소속인 성백진 부의장이 의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으며, 김 의장이 사퇴의사를 밝힐 경우 후임 의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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