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상무보급 대상 명퇴 받는다
KT가 상무보급 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 취임 후 첫 임원 정리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3일부터 상무보급 임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사내에 공고했다. KT는 전체 상무보급 임원 320여명 중 20%선인 50∼60명을 희망퇴직 절차를 통해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KT는 전체 상무보급 임원 260∼270명 선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KT는 희망퇴직 임원들에게 1년치가량의 급여를 제공하고, 원하는 임원에 한해 자회사나 협력사로의 이직을 지원할 예정이다. KT 상무보급 임원 중 일부는 이번에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고용계약 만료일인 3월 31일에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KT가 희망퇴직 시 제공하는 혜택을 누릴 수 없다. 따라서 KT 상무보급 임원들은 희망퇴직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 상태다.
KT 관계자는 "상무보급 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정확한 희망퇴직 숫자는 알 수 없지만 50∼6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임원 희망퇴직은 해마다 내부적으로 진행해왔기 때문에 이번 희망퇴직을 황 회장 취임과 연관시켜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KT 일각에서는 이번 임원 희망퇴직을 황 회장이 공식 취임 후 진행하는 '허수 인력 솎아내기'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KT는 황 회장의 주도 아래 전임 최고경영자(CEO) 시절 영입한 낙하산 임원들을 대거 정리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KT 관계자는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후 임원 구조조정 차원에서 상무보급 임원을 대거 줄이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상당수 임원이 계약연장을 하지 못해 퇴사할 수도 있다"고 들려줬다.
hwyang@fnnews.com 양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