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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가격 9주 연속 상승,국내 태양광산업에 서광 비친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폴리실리콘 가격 9주 연속 상승,국내 태양광산업에 서광 비친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9주째 상승하면서 태양광 산업에 따뜻한 햇빛이 비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태양광 전지의 핵심 소재로 태양광시장 동향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주 전주 대비 ㎏당 0.01달러 상승한 20.95달러를 기록하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개월 동안 상승폭은 17.3%에 이른다.

이런 추세라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상반기에 20달러대 중반, 하반기엔 20달러대 후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 손영주 연구원은 "태양광 설치 수요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설은 제한돼 있다"며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데 올 하반기엔 셀과 모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이 석탄 사용을 줄이는 대안으로 태양광 시스템을 적극 채택하고 있고, 일본도 원전 비중을 줄이면서 태양광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환경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의 한국산 폴리실리콘 수입비중(3개월 누적)은 30.7%로 독일을 제쳤다. 독일산 수입 비중은 월별 등락이 심한 반면 한국산 수입비중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의 총 수입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설치 수요가 늘면서 폴리실리콘 수입도 증가하고 있는 것.

중국의 폴리실리콘 반덤핑 확정 판정에 따라 미국산 제품은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게다가 미국이 중국과 대만의 태양광 셀 및 모듈에 추가적인 반덤핑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 미국의 조치가 있을 경우 중국의 반발로 중국시장에서 미국 폴리실리콘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 이는 한국과 독일 업체의 수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태양광 전문기업 관계자는 "중소 업체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덤핑으로 내다팔던 악성물량도 대부분 소진됐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양광 시장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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