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주간전망] 유로존 디플레이션?…4Q 성장률 주목

뉴스1

오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수립에 필요한 경제 상태를 보여줄 예정이다.

유로존의 최근 경제지표들은 혼조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경제상황이 호전되는 분위기였으나, 역내 최대 경제국들인 독일과 프랑스 사이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로이터통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는 0.2%, 전년대비론 0.4% 증가가 예상된다. 또 독일은 전 분기보다는 0.3% 증가가 예상되나 전년대비론 1.3% 증가해 보다 강력한 모양새를 나타낼 전망이다.

글로벌 은행인 노던 트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경제 전망은 서서히 개선되고 있으며 그리스조차도 최악의 순간은 지나갔음을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유럽의 경제 펀더멘탈은 취약하며 회원국들 사이엔 격차가 크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이 같은 조치는 디플레이션과 경제성장 둔화 신호가 나타날 경우 다음 달까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해 4분기 GDP가 ECB의 정책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0.25%인 기준금리를 더 낮춘다고 상황이 크게 변할 가능성은 없다. ECB는 이미 시중은행들이 실물경제에 대출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저금리장기대출(LTRO)을 실행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은 은행 건전성 테스트를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조사받게 된다. 또한 디레버리지(부채상환)와 자본 확충을 요구받고 있다.

이번 주 또 다른 큰 재료는 12일 나올 예정인 영란은행의 분기별 인플레이션 발표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어떤 식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 국민과 기업들을 설득하는지에 시선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영란은행이 실업률이 발표된 후 기준금리 인상의 기준을 낮추는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내비칠 것인지가 관심사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4일 이탈리아에 대한 신용평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이탈리아에 대한 신용등급은 ’Baa2‘으로 정크(투자부적격)보다 2단계 높은 수준이며 전망은 부정적이다. 이탈리아는 최근 지난해 4분기 경제가 2011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개선됐다는 신호를 나타냈지만 강등될 가능성도 있다.

◇ 신흥시장 금융위기 지속 여부가 관심사

이번 주는 경제지표들보다는 신흥국 금융 불안이 계속될 것인지가 더 중요한 관심사다.

터키, 인도, 헝가리 등의 중앙은행들은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뜨린 외국 자본의 유출을 막느라 안간힘을 써왔다.

신흥국 금융위기로 인해 선진국 시장은 수입비용 하락으로 인한 디플레이션으로 위협받고 있으며 수출기업들은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미국 경제 개선을 전제로 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는 신흥국 통화위기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중국은 이번 주 수출과 수입 지표를 발표하며, 미국은 산업생산과 제조업지표를 내놓는다.

하지만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강력한 고용지표로 인해 연준이 테이퍼링을 중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는 일부 신흥국들에겐 유감스런 일이다.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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