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계업계 중동시장 재공략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계업계 중동시장 재공략

올해 기계업계가 중동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요 수출국 중 하나였던 중동시장의 지난해 하락세가 컸던 만큼 올해 다시 회복세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동시장은 미래 발전가능성이 높은 시장인 만큼 업계는 동향을 주시하는 한편 시장공략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짜고 있다.

■지난해 대중동 수출 34.6% ↓

10일 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시장의 수출 하락세는 가파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대중동지역 수출은 42억4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6%나 떨어졌다. 2012년과 2011년에 각각 36%, 48.4% 성장세를 기록한 것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기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지난해 중동지역의 정세가 불안해 설비투자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올해는 대이란 제재조치도 많이 완화됐기 때문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시장은 2012년 중국과 미국에 이어 3번째 수출지역으로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또한 시장 잠재력도 높아 지속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전략시장이다.

글로벌시장 분석 전문기업인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최근 '글로벌 기계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기계산업은 오랜 기간 체계적으로 성장,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면서 "이에 안주하지 말고 블루오션인 중동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경쟁이 치열한 아시아와 유럽보다는 중동시장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과 관련해 대형 상업 및 주거시설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데 따른 새로운 소비수요가 계속 창출되고 있다.

■중동지역을 잡아라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중동지역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우선 중동지역의 해외건설·플랜트·기계분야 수주를 위해 해당 국가의 고위인사와 면담 및 수출상담회를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중동과 인도 플랜트 국영발주처 및 일괄입찰기업(EPC) 구매담당자들이 방한해 구매상담을 진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한국무역협회는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기계류 관련 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오는 3월 '2014 부울경 중동 종합기계류 무역사절단'을 결성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와 터키 이스탄불에 파견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1일부터 13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규모의 에너지산업 전시회인 '2014 중동 전력 전시회'에 참가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전시회에서 신제품 발전기 엔진 DP시리즈 2기종(DP086, DP222)을 비롯해 선박발전기(L126), 소형 디젤엔진(G2), 가스엔진(GV158)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한 20여개 국가의 주요 딜러와 중동 지역 발전기 업체를 초청해 DP시리즈 출시 행사를 열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