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국제금융포럼] 김병연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독일식 흡수통일 비용부담 크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14/04/24/201404241701573659_l.jpg)
"독일식 흡수통일은 비용이 많이 들어서 피하는 것이 좋다. 남북한을 일시적으로 분리, 경제통합부터 정치통합으로 점진적으로 나가는 유럽연합(EU)식 통합이 더 적절하다."
김병연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사진)는 24일 열린 '제15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현재 EU는 확장단계에서 과거 사회주의 국가였던 동유럽 국가를 흡수하고 있으며 이들 동유럽 국가는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포럼 세번째 세션 '미래 한반도의 통합과 기회'란 주제 강연에서 북한이 한국과 통합할 경우의 득과 실, 통일의 경제적 손익을 결정짓는 원칙, 남북한이 통합을 이루는 데 필요한 전략과 북한 경제의 미래에 대해 역설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남한으로부터 일시적으로라도 분리돼야 한다"면서 "잠정 분리 상황에서 북한이 자체 여건과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궁극적 통일에 대한 비용과 혼란이 절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