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1명 주식투자, 젊어지지만 고령투자자 이탈로 돈 새는 증시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중 5명 중 1명, 국민 10명 중 1명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투자자가 약간 증가했지만 투자 여력이 많은 고령 투자자는 증시를 떠나고 있다. 세종시 등 충청권 인구가 늘면서 증시의 수도권 집중화도 일부 완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말 기준 상장 1932종목(유가:918종목, 코스닥:1014종목)의 주주수와 주주별 보유수량 등을 전수 조사 및 분석한 '주식투자인구 및 주식보유현황'에 따르면 주식투자자수는 총 508만명으로 전년 502만명에 비해 6만명(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 부진에도 주식투자자는 증시에서 이탈하지 않고 오히려 소폭 증가했는데 투자자의 증가는 코스피 지수의 안정세(평균 2011년 1983, 2012년 1930, 2013년 1985) 및 약 60만명 늘어난 경제활동인구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정도 수준의 경제활동인구 증가를 고려할 경우 주식투자자는 큰 변화없이 정체된 수준이라는 것이 거래소의 설명이다.
인구 대비 주식투자자는 경제활동인구의 19.5%, 총인구의 10%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의 약 5명중 1명, 국민 10명중 1명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개인투자자 보유 현황을 보면 평균 연령은 47.8세로 전년 48.6세 보다 0.8세 낮아졌다. 20~30대가 125만명에서 134만명으로 전년 대비 9만명 늘어나는 등 젊은층과 중년층 중심으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투자자가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149만명에서 160만명으로 11만명 감소한 55세이상 고령층의 증시 이탈 현상이 특히 두드러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고령층의 이탈은 노후대비 등으로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퇴직연금 및 보험 등의 자산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0대 이상 고령층의 투자자수 비중은 감소(45.9%→43.4%)하고 있으나 60대 이상의 1인 주식보유 규모는 여전히 가장 컸다. 1인 평균 보유규모는 20대가 1800만원, 30대가 2700만원, 40대가 4900만원, 50대 7000만원, 60대 이상 1억4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령은 유가증권시장(48.6세)에 비해 코스닥시장(45.8세)이 2.8세 낮아 상대적으로 젊은층은 코스닥 시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 평균보유단가는 유가증권시장(1만7503원)이 코스닥시장(4692원)의 3.7배이고, 평균보유금액은 유가증권시장(5400만원)이 코스닥시장(2800만원)의 1.9배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전국 투자자의 54.5%, 시가총액의 84%를 차지했다. 수도권 투자자가 241만명으로 전년 보다 10만명 감소한 데 비해 충청권 투자자수는 33만명으로 반대로 10만명 급증했다.
보유시가총액도 서울이 387조원으로 같은 기간 25조원 급감했지만 충청권은 30조원으로 24조원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서울지역의 인구전출(10만명)과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의 인구유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외국인 및 개인투자자는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수는 2010년 3만1000명에서 지난해 3만7000명으로, 개인 투자자수는 같은 기간 474만명에서 502만명으로 늘었다.
투자자별 보유시가총액 비중은 외국인과 연기금, 보험 등이 증가한 반면 개인 및 투신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투자자 보유비중은 2012년 외국인 32.4%, 기관 15.8%, 개인 24.0%에서 지난해 외국인 32.9%, 기관 16.1%, 개인 23.6%로 변화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