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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한 디지타이저 시장, 국내엔 트레이스가 큰 형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0 11:09

수정 2015.01.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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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스마트기기 시장의 성장률의 둔화로 관련 부품업체들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최신 스마트기기의 경쟁력은 새로운 기능 구현에 필요한 기술을 가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전유물처럼 생각했던 디지타이저 기능은 최근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이나 노트북등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하는 기기가 늘면서 이제 모든 스마트기기에 장착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와콤 수준의 펜 기능 강화를 위해 외주업체와 협업을 하여 디지타이저 수준을 향상시켰으며 그간 부족했던 필압등의 세세한 부분을 개선시키며 기존에 적용된 펜보다 더 향상된 필기감으로 차세대 제품에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고의 스타일러스(디지타이저 펜)는 손가락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던 애플마저도 곧 스타일러스 액세서리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 발표 이후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스타일러스나 아이펜 또는 애플 펜을 출시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출시된 디지타이저 기능들을 살펴보면 아직 완벽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감이 없지 않다.

기존 디지타이저는 X,Y 좌표위치를 인식하여 직사각형의 화면안에서 스타일러스 펜으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필기감이 실제 볼펜을 사용하는 것처럼 구현되지 않으며 미세하게 쓰거나 연속적으로 썼을 때 중간중간 끊어지는 현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때문에 이들이 디지타이저 시장의 주도권 싸움은 각각의 문제점들을 누가 먼저 선결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제조사들의 디지타이저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 한 벤처기업에서 획기적인 디지타이저 기술이 개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레이스(대표이사 이광구)에서 개발한 T-디지타이저는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체 고유 기술로 개발했다. 기존 제품들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으로 센서보드가 없는 투명한 솔루션과 펜기울기에 따라 선의 두께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및 X,Y,Z 3축을 인식할 수 있는 3D Hovering(증강현실) 기능의 구현이 가능하다.

아울러 이러한 고유기능 뿐 아니라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는 패시브 펜을 사용해 영구적으로 펜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실제 필기와 같은 필기감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T-디지타이저 특유의 3D알고리즘을 통해 고속드로잉 시 끊어지지 않고 세밀하면서도 섬세한 글자를 완벽히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졌다. 제조단가 역시 경쟁사 제품보다 6분의 1이하로 저렴하다.

트레이스는 지난 9월부터 연이어 디지타이저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며 상용화에 나섰다.
중국 스마트 기기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구매탐방회를 진행하는 등 중국, 미국,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특허진입장벽에 막혀 메이져 기업들이 진출하지 못했던 디지타이저 시장에 국내 벤처기업의 기술로 와콤이라는 거대 골리앗과 트레이스라는 다윗의 시장경쟁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현대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실적 둔화로 부품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최신 스마트폰 트렌드에 필요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밝다"며 "그 중에서도 중국 쪽으로 눈을 돌린 국내 휴대폰 부품 업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