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해, 센스쟁이들은 을 쓴다!
유통기업이 내세우는 대표상품 '9'
"잘 키운 '으뜸 상품, 열 제품 부럽지않다."
경기 불황속에서도 없어서 못팔거나 서로 사려는 상품은 있다. 이른바 품질과 맛으로 경쟁사 제품들을 따돌리고 그분야 '으뜸'인 대표상품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회사에 돈을 벌어주는 효자상품일뿐만아니라 기업 이미지를 크게 제고시키는등 다양한 효과를 내고 있다.
장기화된 불황으로 올해에도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인 '실속형' 제품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고품질의 원두를 사용한 아메리카노를 25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카페 아다지오'를 론칭했다. 기존 커피전문점과 비교해 1000원~2000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파리바게뜨 연구진은 가격과 함께 품질도 잡기 위해 1년 이상의 테스트를 거쳐 4가지 원두를 조합한 최적의 맛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을 생각한 '웰빙' 역시 주요 식품업체의 가장 큰 화두다. 특히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슈퍼푸드 등 건강을 생각한 식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각 식품 업체들도 건강담은 식품을 강조하고 있다. 빙그레 요플레 요파는 그리스 장수 마을의 요거트를 모델로, 일반 요거트 대비 1등급 원유 함량을 최대 3배로 늘렸다. 남양유업이 판매하는 '밀크100'은 탈지분유, 설탕 등 어떤 첨가물도 없이 100% 1등급 원유만을 발효시켜 만들었다.
농심은 백두산 청정수를 사용한 '백두산 백산수'가 최근 건강하고 깨끗한 물을 찾는 소비자들 덕에 생수 제품 중 2위를 차지하며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차별화'를 강조한 상품의 인기도 여전하다. 동원F&B가 지난 2013년 출시한 연어캔 제품인 '동원연어'는 시중 제품 중 유일하게 '코호 연어'를 사용했다. 코호 연어는 고급 어종으로 살이 붉고 부드러워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장센 '퍼펙트 샴푸'는 기존제품과 달리 최초로 오일 성분을 사용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싱글 그레인 스카치 위스키 '헤이그클럽'을 출시했다. '헤이그 클럽'은 보리 맥아를 사용한 기존 위스키와 달리 호밀 등 엄선된 곡물을 사용해 만든 위스키다.
더불어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에게 만족감을 선사하는 상품도 눈길을 끈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겨울 디저트 메뉴로 뜨거운 팬위에 초콜릿과 치즈를 듬뿍 얹은 '팬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초콜릿과 치즈의 양을 1~3단계로 고객이 직접 정할 수 있다.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과 치즈를 아낌없이 사용해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보름 만에 총 20만개가 판매됐다.
스테이크 하우스 빕스는 겨울을 맞아 '시즌 스페셜 샘플러'를 출시했다.
스테이크, 크랩, 새우, 감자 튀김 등 다양한 인기 식품을 한 접시 안에 가득 담아 연인, 가족 모두에게 적합한 메뉴다.식품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로 인해 올해는 업체들이 신제품을 다수 출시하기 보다는 기존에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제품의 디자인과 성분등을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이는 경향이 이어질 것 같다"며 "웰빙도 이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맛, 건강, 기능 등을 모두 갖춘 상품만이 소비자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일 제품에 서로 다른 제품을 결합해 새로운 맛을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