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혼란 부추기는 코코본드 정정공시
올 24건 중 12건 정정공시, 수요예측 방법 개선 시급
올들어 은행들을 중심으로 자금조달 및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최초 코코본드 발행 공시 이후 수차례에 걸쳐 정정공시를 내면서 투자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진행된 코코본드 발행 관련 공시는 24건으로 이 가운데 12건은 정정공시였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청약을 진행하는 코코본드 발행규모를 17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정정한다는 내용의 정정공시를 지난 19일 냈다.
앞서 지난 15일 20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줄인다고 정정공시를 낸지 4일 만에 다시 금액이 변경됐다. 최종확정공시까지 2번의 정정공시가 진행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잇따른 정정공시가 투자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 현재의 수요예측 방법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해당 금융사가 1차로 발행규모나 금리를 결정하더라도 수요예측이 진행된 이후 예상과 다르다면 발행 내용을 변경하게 된다.
여기에 일부 금융사는 최초 발행 공시를 낼때 금액이나 금리 등 주요 항목은 아예 표시하지 않고 있다. 최초 발행 공시가 마치 수요예측이 진행된 이후에야 해당 내용을 확정한다는 의미의 '정정공시 예고공시'인 셈이다.
이런 과정에서 일정이나 내용이 변경되면 결국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