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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조인찬, ISPS 한다 US블라인드오픈 우승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1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미리에타에 위치한 시티클럽마리에타GC서 열린 2015 ISPS 한다 US블라인드오픈 B2부문서 우승을 차지한 조인찬.
1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미리에타에 위치한 시티클럽마리에타GC서 열린 2015 ISPS 한다 US블라인드오픈 B2부문서 우승을 차지한 조인찬.

시각장애인 아마추어 골프국가대표 조인찬(63·볼빅)이 2015 ISPS 한다 US블라인드오픈에서 우승하며 감동의 인간 승리 드라마를 완성했다.

조인찬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미리에타에 위치한 시티클럽마리에타GC(파72·572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네트 스코어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홈코스의 홈프슨(미국)을 11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시각장애인 1급인 조인찬은 B2부문에서 메이저대회인 호주(2승)와 캐나다 블라인드 챔피언십(1승)에 이어 통산 4승째를 거두었다. 조인찬이 영국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블라이드오픈에서 우승하면 블라인드 4대 메이저대회 커리어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조인찬은 국산 골프볼 볼빅의 후원을 받고 있다.

B1(전맹), B2, B3, 여성으로 나눠 열리는 이 대회는 통합 챔피언은 그로스 스코어, 부문별 우승자는 국제시각장애인골프협회에 등록한 핸디캡을 적용해 우승자를 가린다. B1은 빛을 전혀 감지할 수 없는 상태, B3는 약시, 그리고 B2는 그 중간 사이의 등급으로 희미하게 사물을 볼 수 있는 정도다. 핸디캡 24인 조인찬은 이번 대회에서 그로스 스코어 185타(96-89)를 기록했다. 조인찬의 우승 뒤에는 많은 조력자들이 있다. 대회를 앞두고 화인골프연습장에서 조인찬을 지도한 정포영, 정양헌 부자프로를 비롯해 훈련 장소를 무료로 제공한 서울·한양CC와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가평 베네스트GC, 안성베네스트GC, 글렌로스GC, 그리고 이번 대회에 생업(무역업)을 제쳐놓고 캐디로 활동한 김신기씨(65) 등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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