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기 '코셔 식품'..국내기업 앞다퉈 출시
식품 안전성 확보한데다 디저트 등 활용 범위 다양
풀무원·청정원 시장 선도
유태인들이 고대 율법에 따라 만든 '코셔 인증'식품이 최근들어 '웰빙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완제품 외에도 코셔 인증 원료를 사용하는 시럽, 건강보조식품 등에서 디저트 카페까지 활용 범위가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셔 인증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서 안전성과 신뢰도를 쌓아 널리 이용되고 있다. 특히 코카콜라, 다농, 네슬레, P&G, 크래프트 등 글로벌 식품업체들이 북미와 유럽, 중동 지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대부분 코셔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다.
국내에서는 풀무원 올가홀푸드가 시판 중인 '유기 아가베 시럽'의 경우 멕시코산 블루 아가베 제품만을 사용해 지난 2012년 코셔 인증을 받았다. 유기 아가베 시럽은 당도가 설탕보다 약 1.5배 높지만 혈당 상승 억제 기능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 이눌린을 함유하고 있다. 덕분에 혈당상승지수(GI)는 설탕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고려인삼공사의 '후코이단-100'은 암환자를 위한 건강보조식품으로 개발됐다. 후코이단은 끈적끈적한 점질 구조의 황산염화한 다당류로 고미역, 다시마 등 갈조류에 들어있는 성분을 말한다. 고려인사공사는 국내 최초로 후코이단 추출 분말 원료로써의 코셔 인증을 획득했다.해조류를 원료로 하다 보니 방사능 검사도 완료했다.
디저크 카페 브랜드인 '옥빙설' 눈꽃빙수의 원재료인 천연 코코넛 베이스도 코셔 인증을 받았다. 식약청의 안전성 검증을 받은 알칼리 이온 정수를 함께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천연 코코넛 베이스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코셔 인증을 받아 세계적으로 안정성을 입증받았기 때문에 임산부, 아기들까지 모두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은 이보다 앞서 지난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셔 인증을 받았다. 대상 청정원은 1004개의 전남 신안 앞바다 섬 중에서도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도초도'의 천일염만을 제품화해 '신안섬보배'라는 이름으로 판매중이다.
친환경 비타민 브랜드 솔가는 자사의 약 250여 종의 비타민 제품이 코셔 인증을 받고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솔가 에스터-C는 코셔 인증 중에서도 육류나 유제품 성분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제품에 한해 엄격한 심사를 통해야만 받을 수 있는 '파르브' 인증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셔'는 히브리어에서 온 말로 '적합한'이라는 뜻인데, 복잡하고 까다로운 유대인 계율에 걸맞은 식품을 일컬을 때 쓰인다"면서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식품 인증으로 사용된다"고 전했다.
세계 코셔 식품시장 규모는 약 2500억달러이며 소비자는 25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연평균 1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영국은 식품시장의 40%를 코셔 식품이 차지할 정도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