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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프리존 특별법 발의] SK·삼성 손잡고 대구에 세계 첫 'IoT 시범도시'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3.28 17:20

수정 2016.03.28 17:20

SKT, IoT 전용망 구축.. 삼성전자, 관련장비 제공
대구 '규제프리존' 지정.. 벤처 기술개발 족쇄 풀어
헬스케어·전기차·에너지 신산업 인프라도 확충
대구시와 SK텔레콤, 삼성전자가 28일 대구광역시 청사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와 SK텔레콤, 삼성전자가 28일 대구광역시 청사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와 삼성이 대구시와 함께 세계 최초의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를 구축한다. SK와 삼성은 대구시 전역을 IoT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新)전기차, 모바일 헬스케어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IoT 테스트베드가 구축되고 대구시 일부 지역이 IoT 관련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되면 벤처기업들이 대구시 전역에서 규제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시험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28일 대구광역시 청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 삼성전자 김영기 사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IoT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화,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 및 스타트업 지원 등의 실행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세계 첫 IoT 시범도시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규제프리존 특별법 발의] SK·삼성 손잡고 대구에 세계 첫 'IoT 시범도시' 만든다

[규제프리존 특별법 발의] SK·삼성 손잡고 대구에 세계 첫 'IoT 시범도시' 만든다

■대기업·벤처 협업으로 시장 주도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관련 장비를 제공하며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맡기로 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전문 인력 육성을 담당한다. 대구 지역기업은 IoT 관련 서비스 발굴과 운영에 나선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테스트베드에 우선 구축하고, 오는 5월까지 대구 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오픈랩도 설치한다. 삼성전자는 IoT전용망 장비 공급, IoT 관련 지식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규제프리존 지정 추진

정부는 대구시 일부 지역을 IoT 관련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규제 프리존으로 지정되면 벤처기업들이 대구시에서 규제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품 및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는 IoT 기반의 신기술, 헬스케어 및 의료 서비스, 미래형 전기차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신산업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이다.

미래형 전기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된다. 테스트베드 안에 전기차 충전 및 자율주행 통신 인프라를 포함, 가까운 미래에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산업 육성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도 구축된다.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테스트베드 내에서 검증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지역의 주요 건물과 공장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 가로등을 LED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와 스타트업 지원도 강화한다.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펀드지원 대상이다.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우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감염병 관리 시스템 개발 가능성도 타진한다. 대구 지역 의료기관 및 병·의원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할 계획이다.

■SKT, 900억 들여 IoT 인프라 구축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올해 말까지 900억원을 투자해 산업 생태계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향후 IoT 기반의 에너지, 의료, 미래자동차 인프라의 전면적 구축에 1조원 이상의 국비.시비를 확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IoT 기반의 의료, 에너지, 미래자동차 기반이 구축될 경우 1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발하고, 1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계기로 벤처와 스타트업의 신사업 참여가 확대돼 침체에 빠진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 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 생태계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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