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의료관광, 러시아 진출 교두보 마련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극동러시아 넘어 서부지역까지 진출

대구의료관광이 러시아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실하게 마련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계명대 동산의료원, BL성형외과와 함께 의료관광 진출을 위해 러시아 야쿠츠크 지역에서 현지 의료관계자, 현지인 등을 대상으로 대구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모스크바 정부 관계자와 보건의료분야 협력까지 논의, 대구의료관광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는 최근 계명대 동산의료원, BL성형외과와 사하공하국 야쿠츠크 지역에서 암환자 및 성형환자 100여명을 진료 상담하고, 현지 의료관계자와 현지인 등을 대상으로 대구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선보여 50여명 이상의 환자들의 대구 방문 예약을 받았다. 특히 야쿠츠크 지역의 대구의료관광 홍보관이자 의료상담실 역할을 하는 '한국-사하 대구동산 라이프센터'(지난해 개소)를 통한 환자송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 그리고리(고려인 3세) 사하 대구동산 라이프센터장은 "대구의 우수한 의료시스템과 합리적인 의료비로 방문 희망환자가 점차 늘고 있어 차후 노보시비르스크에도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라며 "사하공화국 안과병원 내에 품질이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구 안경을 판매하기 위한 안경점 개소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는 사하공화국 부총리와 보건부장관에게 정부차원의 유료 의사연수프로그램을 제안했으며, 사하공화국 측도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밝혔다.

실제 러시아 국립안과병원을 비롯해 베트남, 중국 현지 의사 17명이 BL성형외과에서 한 달 기준 1인당 1000만원의 유료 의사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의료 협력네트워크 구축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모스크바 포돌스크시 부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포돌스크시 및 전력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의료관광을 제안했으며, 이와 관련 내년 1월중 의료 관계자들과 함께 대구시를 방문키로 약속했다.
김대영 시 의료허브조성과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대구의료관광 저변을 극동 러시아뿐만 아니라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더욱 많은 러시아 환자를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를 찾은 러시아 의료관광객 수는 지난해 291명에서 10월말 기준 1322명으로 1년 사이 354% 급증했다. 이는 그동안 시가 현지 에이전시, 주요단체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를 활용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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