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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기춘대원군, 박영수 특검의 제1호 구속수사 대상돼야"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사진)는 8일 "박영수 특별검사의 제1호 구속수사 대상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전 실장은 법률미꾸라지 답게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은 모두 모른다거나 그런 사실이 없다며 빠져나갔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엔 기춘대원군의 행적이 빠짐없이 어른거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참석한 김 전 실장을 '기춘대원군'이라고 비유하며 "'아니다, 모른다, 기억이 없다'는 게 김 전 실장의 답변이다. 그는 유리한 사실은 철저히 기억하고 불리한 일은 잊어버리는 초능력을 가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40년간 해온 일에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김 전 실장을 구속수사해 검찰은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청문회에 불출석한 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오는 19일 5차 청문회에서는 꼭 출석시켜줄 것을 국조특위에 강력히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를 무시하고 (검찰) 수사를 뭉개고 무죄추정의 형사원칙을 도덕적 특권으로 생각하는 자에게 국회는 강력한 후속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동행명령장 발부 등을 통해 불출석자를 반드시 출석시키고 위증에 대해서도 사후책임을 물어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오는 9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과 관련해선 "어떠한 장애물도 촛불로 움직이는 탄핵열차를 막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도 역사의 정중앙에서 반성과 참회의 마음으로 탄핵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산·목포에서 출발한 탄핵열차가 이제 여의도에 거의 도착했다"면서 "역사적 과오에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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