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車 경량부품소재 시장 선점 경쟁
자동차 경량화 움직임에 고기능성 시장 경쟁 나서
SKC,쌍용머티리얼 인수 참여.. LG화학, 中에 1150억원 투자
한화첨단소재, 생산설비 투자.. 바스프, 소재 연구 시설 구축
석유화학업계의 자동차용 부품 생산 경쟁 열기가 가열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소재 인수를 추진하거나 소재 생산 설비를 증설과 연구시설을 확대하고 있는 것. 자동차산업의 경량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고기능성 부품소재 시장 선점과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8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SKC는 자동차 부품 소재 기업인 쌍용머티리얼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쌍용머티리얼은 자동차용 모터를 비롯해 100여가지의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소재인 페라이트 마그네트(Ferrite Magnet)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인수 참여와 관련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예비입찰적격자로 통보받았고 인수 결정에 대해서는 검토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 SKC측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SKC가 쌍용머티리얼을 인수하게 되면 기존의 산업용 화학 소재와 필름사업에 이어 자동차 소재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부품소재 자회사인 SKC솔믹스와의 연계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LG화학도 최근 오는 2018년까지 약 1150억원을 투자하는 중국 화난에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합작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ABS는 대표적인 고부가 소재 제품으로 자동차를 비롯해 가전, 정보기술(IT) 소재에도 쓰인다. 증설 계획이 완료되면 화난 합작공장의 연간 ABS 생산 능력은 15만t이 늘어나며 30만t이 된다.
이를 통해 ABS 세계 시장 점유율을 현재 21%에서 26%까지 끌어올려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굳히겠다는 게 LG화학 측의 전략이다.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생산하는 한화첨단소재도 고객사의 해외진출과 함께 해외 현지 생산 설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화첨단소재는 내년 5월 중국 충칭공장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완성차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나 중국 자동차 기업들을 상대로 부품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앞서 한화첨단소재는 지난 5월 기아자동차의 멕시코 공장 가동에 발맞춰 현지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며 북미지역 공략을 강화했다. 이처럼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부품 소재의 해외 생산 설비를 늘려가면서 매년 가파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룹 내 알짜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화학기업 바스프(BASF)의 경우 경기 동탄에 자동차 소재 연구와 테스트를 위한 시설을 열었다. 이번에 개소한 시험실은 자동차 소재의 테스트 서비스와 연구 및 기술지원 역할을 맡는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 센터인 남양연구소 인근에 위치시켜 주요 고객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면서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소재 시장의 성장성이 견고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고기능성 소재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움직임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조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