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대내외 불확실성 확산 MMF.CMA로 부동자금 유입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탄핵 등 국내외 변동성 요인이 늘면서 시장의 부동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다시 몰리고 있다.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에프앤가이드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부터 MMF에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해 지난 5일에는 하루 동안 4조원이 육박하는 돈이 몰렸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지난달 2일(5조3800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 8일에도 유입세가 지속돼 413억원이 모였고, 총 설정액은 126조781억원, 순자산은 127조680억원에 이르고 있다. 앞서 9월에는 MMF에서 1조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갔으나 대내외적 불안감이 고조된 10월부터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MMF는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거나 불확실성이 증대될 경우 위험회피를 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인 우량채권 등에 투자하는 대표적 단기투자 상품이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6일 역대 최고치인 53조2851억원을 기록했고, 여전히 53조원 대의 자금이 묶여 있다. CMA는 은행 보통예금처럼 수시입출금과 이체.결제 기능을 갖추고도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주는 증권종합계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라며 "CMA 잔고가 이달 들어 최대로 증가했다"면서 "예전과 달리 CMA에 잔고가 늘어난다고 해서 바로 증시 랠리로 이어지기보다는 대기자금 성격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MMF와 CMA등 대기성 자금을 제외한 투자상품들의 경우 대부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7일 간 3604억원이 순유출됐으며, 국내채권에서는 2969억원이 빠졌다.

[email protected] 박지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