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朴대통령 탄핵] 추미애 "국회·정부 정책협의체 구성하자"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정교과서·위안부협정 등 국회 협의과정 요구할 것"
야3당, 정국 수습 주도권..12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

야권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국정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국회와 정부의 협의체 구성을 잇따라 제안했다. 정국 수습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에도 나선다. 탄핵국면 이후의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국정공백을 신속히 보완하기 위해 국회-정부 정책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며 "국회와 정부가 국정안정과 민생안정을 위해 공동협력하는 국정운영 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은 경제.민생 우선 원칙을 천명한다"며 "당 차원의 경제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경제난국 해법 마련을 위해 정부·여당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조속한 컨트롤타워 구축도 강조됐지만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그는 "경제.민생 사령탑을 조속히 세울 필요가 있다"며 "임종룡 내정자가 거기에 합당한지는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국회와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필요성을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끝난 뒤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남았다. 국정수습이 중요하다"며 "우선 경제분야 여·야·정 협의체 또는 국회.정부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외신에서도 '하루하루 갈수록 대한민국은 경제와 외교 두 분야 모두 위기에 빠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며 "어쩌면 지난 한달 반 동안 공백을 앞으로 복구하는 데 힘이 들 것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수습을 해야 한다는 게 외국의 경고"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경제 컨트롤타워부터 세워야 한다. 벌써 너무 오랫동안 공백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외교, 그리고 국방안보 컨트롤타워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 역시 국회와 정부 협의체를 만들고 제대로 설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정국수습을 위한 공조체제도 공고히 하고 나섰다.

당장 야3당은 오는 12일부터 30일간 임시회를 열어달라는 내용의 소집요구서를 9일 오후 6시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임시국회는 헌법 47조에 따라 재적의원(300명) 4분의 1(75명) 이상이 요구하면 소집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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