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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 자금흐름 변화.. 주식펀드 205억弗 유입, 채권펀드 90억弗 유출
미국의 금리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전망 등으로 글로벌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1~11월 글로벌 채권펀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주식펀드는 유출이 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채권에서 빠진 자금이 주식으로 유입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금은 지난 1~11월 채권펀드에 2227억원(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 기준)이 유입되고 주식펀드에서 1112억원이 유출됐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확장적 재정정책 영향 등으로 이달 들어 그레이트 로테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2월(1~21일) 글로벌 자금은 주식펀드에 205억700만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채권펀드에선 89억9000만달러가 유출됐다.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채권시장이 직격탄을 맞아 세계적으로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산이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한국 등 신흥국 채권시장 자금유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레이트 로테이션은 미국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이달 주식펀드 자금유입은 미국에 집중된 것이다. 이달 북미 주식펀드에 189억6500만달러가 들어간 것이다. 반면 신흥국 주식펀드는 같은기간 4695억원이 유출됐다. 그레이트 로테이션을 나타내는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주식펀드 순유입액에서 채권펀드 순유입액을 차감해 백분위수로 환산한 그레이트 로테이션 지수가 1~10월 60 이하에서 11월 90을 넘어섰다.
조남현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내년에도 미국 트럼프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와 주가가 동시 상승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펀드시장도 최근 국내 채권펀드에서 자금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손실이 우려돼서다. 국내 채권펀드는 올해 연초 이후 4조1000억원(에프앤가이드 28일 기준)이 유입됐다. 하지만 최근 1개월새 1조5905억원이 유출되면서 자금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다만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박스권 지속 및 중소형주 침체 등 국내 상황이 녹록지 않아 투자자 외면이 깊어지는 것이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 8조원 안팎의 유출을 보였다. 최근 1개월 동안에도 1조9000억원이 이탈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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