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리아 정부군-반군 전면 휴전 돌입..러-터키 주도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6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전면적인 휴전에 들어갔다. 30일 0시(이하 현지시간)부터 휴전협정이 발효됐다. 휴전 이후 내달 중에 시리아 정부와 야권은 평화협상을 시작한다. 이번 휴전 협정과 향후 평화협상은 미국 등 서방국을 제외한 러시아와 터키가 주도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 적극 개입한 양국은 시리아 휴전을 감시, 보증하는 국가로 활동하겠다고 했다. 시리아가 완전한 내전 종식과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해선 시리아 내 이슬람 종파간 분쟁, 테러리즘 확대 등 여러 난관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독재정권에 저항한 '아랍의 봄' 혁명이후 6년째 전개된 시리아 내전은 45만명의 희생자와 1200만명의 난민을 초래한 '21세기 최악의 유혈사태'로 꼽히고 있다.

2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휴전협정 문서와 휴전협정 감시 방안, 평화협상 준비 돌입 선언 등 3개의 문서가 서명됐다는 보고를 지금 받았다"며 휴전 협정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푸틴은 "시리아 휴전 합의는 러시아, 터키, 이란 등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세 나라는 휴전 준수 감독과 평화협상 보증국 역할을 맡는다"고 강조했다.

휴전 협정 타결에 따라 러시아는 단계적으로 시리아에 주둔한 자국 군병력을 감축키로 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은 "휴전 협정에 6만여명 이상의 무장조직들이 휴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휴전 협정 준수와 시리아 안정을 위한 협력을 재확인했다. 앞으로 테러 척결 작전에도 협력을 강화키로 약속했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사태를 종식 역사적인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러시아·터키·이란 3국 외무·국방 장관들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리아의 전면 휴전과 평화협상 개시에 합의한 바 있다. 여러차례 시리아 내전 휴전 합의를 시도하다 실패한 미국, 유럽 등 서방 국가는 제외됐다.

다만 러시아는 친러시아 성향의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에 대한 지원은 지속할 계획이다. 시리아 정부는 이날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에 도달할 진정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번 휴전 협정과 별도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반군 조직 자바트 파테 알샴 등 테러조직 척결 작전은 계속된다. 러시아와 터키는 IS가 이번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간 휴전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테러단체와의 전쟁은 시민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단호하게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국방부도 이날 성명에서 "30일 0시부터 시리아 전역에서 전투행위를 중단한다. 그러나 IS 등 테러조직과 연계단체들은 휴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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