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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1월 효과' 기대감 솔솔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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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코리아' 10조 돌파.. 강달러에도 매수세 지속
유가상승 힘입은 수출주..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아
예산 조기집행도 긍정적

돌아온 외국인 '1월 효과' 기대감 솔솔

증권가는 통상 매년 1월이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를 기대한다. '외국인이 증시를 주도하면 1월 코스피 수익률이 높다'는 통계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4년 만에 10조원대를 돌파하고,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트럼프의 승리로 끝난 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주의 4.4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진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1월 코스피 外人 따라 출렁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에 따라 출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올해 1월을 제외하고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사들이면 지수가 올랐고, 팔아치우면 지수는 내렸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6조2520억원어치 사들인 2012년 1월의 경우 지수가 무려 7.12% 상승했다. 반대로 1조645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2014년 1월에는 지수가 3.49%, 1조8859억원을 순매도한 2013년 1월에는 1.76% 각각 하락했다.

올해는 '트럼프 쇼크'로 증시가 폭락한 11월을 제외하고, 외국인이 10개월 연속으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면서 내년에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강달러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이달 외국인이 1조552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강달러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약세)하는 국면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됐는데 올해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상회할 만큼 단기간에 급등했는 데도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2010년 이후 5개월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적이 없는데 이 같은 순매수세는 1월 코스피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1월 효과를 내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정부는 지난 29일 경기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예산의 3분의 1에 달하는 87조원을 1.4분기에 조기 집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4.4분기 실적 기대감 솔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철강, 화학, 에너지 등 수출주의 올 4.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1월 효과를 예상하는 이유다.

올 4.4분기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 183곳 가운데 79.8%인 146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4.4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곳도 12곳에 이른다.

특히 반도체 업황의 호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는 깜짝 실적(어닝스 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분기 갤럭시노트 7 생산중단으로 인한 어닝 쇼크를 극복하고 영업이익 8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도 4.4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이 매출 4조9475억원, 영업이익 1조2411억원에 달한다.

원화약세와 유가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화학, 철강 등 수출주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S-Oil과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4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윤 연구원은 "수출주는 비중을 확대하되, 내년 상반기의 미국 금리인상을 감안해 금융업종의 경우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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