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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중등땐 국가진로교육센터, 대학때는 창업펀드로 취업 지원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03 17:18

수정 2017.01.03 17:18

올 교육부 예산 핵심은 취업.. 학교서 진로 교육 팔걷어
상담부터 창업 여건 조성.. 취업률 높이는 게 관건
유초중등땐 국가진로교육센터, 대학때는 창업펀드로 취업 지원

대학생 취업이나 초중고 진로교육 등 올해 취업 지원을 위한 교육 예산을 구체화해 실질적인 취업률 상승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올해 국가진로교육센터를 운영하고 대학 내 창업펀드를 조성하는 데 신규로 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전문대학 등 산학협력 지원과 직장 체험 지원도 늘어났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교육부 예산은 각 교육 단계별로 취업과 관련된 분야 지원이 확대됐다. 신규 예산이 편성된 분야에는 대학교 창업펀드 조성과 국가진로교육센터 운영 지원금이 포함돼 각각 120억원과 3억원을 지원한다. 국가진로교육센터 분야는 유초중등부문에, 창업펀드는 고등교육(대학)단계에서 신규로 지원을 시작해 진로 교육 시기가 빨라졌다는 평가다. 학교에 다니는 시기에 진로에 대해 상담하고 창업도 경험해볼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창업펀드의 경우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초기 매칭 자금을 지원키로 했고 대학생들이 직업을 체험하기 위한 장학금도 확대했다. 중소기업 창업이나 취업을 위한 희망사다리 장학금 지원 규모가 작년보다 73억원 늘어난 286억원이고 지원인원도 930명 늘렸다. 대학생이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근로장학금은 123억원 늘린 2629억원으로 전년보다 4000명을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진로를 위한 학교 내 교육이나 기업들과 학교 간의 교류가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대졸 취업률은 2015년 기준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67.5%다. 이들 중 건강보험직장가입자는 91.9%로 전년 92.4%보다 줄었지만 해외취업자나 개인창작활동, 1인 창(사)업자, 프리랜서 등은 모두 증가했다. 직장에 취업하는 비중이 줄고 창업이나 프리랜서를 하는 비중이 늘어난 셈이다.

이를 감안해 올해는 평생 직업교육부문 예산도 늘어 각자 진로에 맞는 취업 분야가 보다 다양해질지도 관심이다.

평생직업교육에는 지난해 5894억원이었던 예산을 301억원 늘린 6195억원으로 편성했고 특히 이 중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 지원이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종료된 산학협력 선도대학(링크.LINK) 육성 사업을 올해는 산학협력 전문대학 지원으로 확대해 전년보다 693억원이나 늘어난 888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산학협력 15개학교와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에 44개학교 등을 지원, 지난해 300개 분야로 개발했던 국가직무능력표준(NCS)학습모듈 개발도 50개 분야를 추가로 개발한다. 고등교육 단계에서 링크사업은 링크플러스(LINK+)로 고도화해 134억원 늘린 2602억원을 지원하면서 산학협력에 56억4000억원을 사용한다.


교육계 관계자는 "최근 진로나 취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실용적인 교육을 위한 지원이 증가했다"며 "취업이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중요해지면서 관련 지원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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