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1번지로 가는 인테리어업체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한화L&C 갤러리Q 오픈
LG하우시스도 매장 리뉴얼 기존 가구업체들과 경쟁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진 가구와 건자재업계가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붙는다.
LG하우시스와 한화L&C 등 인테리어업체들이 속속 진출하는 가운데 기존 터줏대감격인 가구업체들도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해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경쟁으로 한 때 가구1번지로 불렸으나 침체기를 겪은 논현동 가구거리가 다시금 뜨거워질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L&C는 지난 17일 논현동 가구거리에 직영 인테리어 전시장 갤러리Q를 열었다. 이 매장에는 벽지,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토털 인테리어 기업으로 발돋움한 한화L&C의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전시되고 있다. 한화L&C는 이곳이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채널의 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이 곳에 직영매장인 '지인스퀘어'를 오픈한 LG하우시스는 지난 8월 매장을 리뉴얼했다. 3개층 규모로 구성된 논현동 지인스퀘어는 바닥재와 벽지, 창호, 인조대리석, 인테리어 필름 등 LG하우시스가 생산하는 건축자재가 총망라 전시됐다. LG하우시스는 이번 지인스퀘어 리뉴얼을 진행하며 1층에 다양한 주거공간 쇼룸으로 꾸민 상태다.
현대리바트는 기존 논현직영점을 윌리엄스 소노마 매장으로 전환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특히 이 매장에는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 엘름 등 윌리엄스 소노마의 대표 브랜드를 한 곳에 모으면서 시너지효과를 노렸다. 현대리바트는 고객들이 매장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인테리어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 현지 매장과 비슷하게 브랜드별 생활소품과 가구의 비중을 약 8:2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에넥스는 지난 4월 논현직매장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공세에 나선 상태다. 이 매장은 홈 스타일링에 필요한 주방가구, 소파.침대 등 모든 가구와 함께 중문, 조명, 창호, 도어 등 다양한 건자재 아이템도 전시하고 있다. 특히 1층은 리모델링에 필요한 가구 및 건자재 패키지로 만나볼 수 있는 '홈 인테리어 스타일샵'으로 새단장했다. '스타일(Style) M, E, S' 세 가지 인테리어 스타일로 정하고, 스타일별 각 공간은 주방, 침실, 거실, 욕실 등으로 구성해 모델하우스처럼 꾸몄다.
한샘 논현직영점의 경우 지난 2000년 개관 이래 줄곧 한샘 직매장 중 매출 상위권을 지켜왔으며 가구 외에 다양한 생활용품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이 매장은 대리점주들이 직영점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리점주들과의 상생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논현 가구거리는 국내 가구 트랜드를 반영해온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이 곳에 건자재업체까지 들어온다는 것은 가구와 건자재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집을 한번에 꾸미려는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