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부품 계열사 3분기 실적 발표…LGD '안도' 이노텍 '웃음'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3·4분기 실적 시장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5일 LG그룹에서 부품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올해 3·4분기 실적을 잠정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3·4분기 매출액 6조9731억원, 영업이익 58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 지난 분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증가했고, 지난 분기에 비해선 27% 감소했다.
패널 가격 하락세로 가슴앓이 하던 LG디스플레이는 시장 기대치를 살짝 상회하는 실적에 안도하는 모양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LG디스플레이의 3·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는 지난 20일 기준 매출액 6조8172억원, 영업이익 5652억원이었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3·4분기 매출액 1조7872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171.9% 늘어났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액은 33.4%, 영업이익은 71.9% 증가했다.
업계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이번 3·4분기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중소형 모바일 제품의 출하량 증가와 OLED TV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 확대가 패널 가격 하락세를 상쇄했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상돈 전무는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TV의 매출 비중은 대형 패널 판가 하락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지만 모바일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5%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탄탄한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대형 OLED 패널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를 비롯한 13개 업체가 OLED TV 패널을 채용했다. 김 전무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대형 OLED TV 부문에서 17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250~29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의 이번 호실적 배경에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있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사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한 1조3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 분기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카메라 모듈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데다 LG전자 및 중화권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 모듈 공급을 확대한 결과다.
전장부품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1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금융투자업계는 LG이노텍의 실적이 4·4분기에 더욱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전략 고객의 신형 스마트폰 배터리 논란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모듈 주문이 예상보다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